제주 해수욕장 개장 한 달…선선한 날씨에 방문객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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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개장 후 한 달간 방문객 수 30만명…작년 대비 23만명 감소
평균기온 작년 동기 대비 2.7도 낮아…주변 상가, 매출 감소로 울상
함덕해수욕장 야간개장 모습.
함덕해수욕장 야간개장 모습.

개장 한 달을 맞은 제주지역 해수욕장의 방문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해수욕장 방문객이 줄면서 주변 음식점을 비롯한 상가는 매출 감소로 울상을 짓고 있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과 지난 1일 개장한 도내 11개 지정해수욕장 방문객 수는 722일 기준 3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3만명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욕장 방문객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보다 선선한 날씨가 계속되고, 소나기와 장맛비 등 흐린 날씨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일부터 22일까지 제주 지역의 평균 기온은 23.7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2.7도 정도 내려갔다.

해수욕장 주변 상인들은 경기침체 여파에 사람들의 지갑도 닫혔는데, 선선한 날씨와 잦은 비로 인해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었다며 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이모씨(39)최근 한 달 동안 장마와 태풍 등 날씨로 인해 해수욕장 방문객 수가 줄었다면서 선선한 날씨 탓에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의 발길을 줄어들면서 매출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와 함께 지난 8일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에서 상어가 나타나는가 하면, 제주해역에 독성이 강한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단계가 발령되기도 했다.

한편 협재·금능·이호테우·함덕·곽지해수욕장은 지난달 22일에, 삼양·김녕·신양섭지·표선·중문색달·화순금모래해수욕장은 지난 1일 개장했다. 도내 11개 지정 해수욕장은 다음달 31일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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