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여름방학…불볕더위에 등교할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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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학교별 여름방학 일수 제각각…최대 36일 차이까지
수업일수 190일 맞추면 탄력 운영 가능…적절 조절 필요
18일 제주시 곽금초등학교(교장 강학윤)에서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방학식을 마친 뒤 복도를 나서며 환호하고 있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18일 제주시 곽금초등학교(교장 강학윤)에서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방학식을 마친 뒤 복도를 나서며 환호하고 있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제주지역 학교들이 7월을 맞아 일제히 여름방학에 돌입하고 있다. 하지만 몇몇 학교에선 이런 여름 방학이 비정상적으로 짧아 학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24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학교급별 여름방학 기간은 초등학교의 경우 최단 18·최장 54, 중학교의 경우 최단 25·최장 46, 고등학교의 경우 최단 18·최장 33, 특수학교의 경우 최단 28·최장 35일이다.

학교별 여름방학 일수가 최대 36일까지 차이 나는 셈이다.

실제 A초등학교는 25일 방학에 돌입해 다음 달 12일 개학한다. B고등학교와 C고등학교도 개학일이 내달 초로 여름방학이 고작 3주 정도에 불과하다

학생들이 휴식하고 즐길 수 있는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문제이지만 무더운 여름 폭염이 길어지는 우리나라의 기후 변화 속에서 학생들이 불볕더위 속 공부와 수업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을 지 우려되고 있다.

한 고등학생은 다음 달 초에 개학하면 무더울 것 같아서 벌써부터 등교하기가 싫다면서 가족 휴가를 한 번 다녀오면 방학이 다 끝날 것 같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고 학사일정은 학교장 권한이다. 1~2학기 동안 최소 수업일수인 190일을 맞추면 탄력적으로 운영이 가능해 학교별로 방학 일수에서 차이가 난다.

하지만 방학이 학생들에게 휴식과 학업의 능률을 올릴 수 있는 휴식 기간이 될 뿐 아니라 친구나 가족과의 의미 있는 시간을 보장할 수 있는 만큼 적절한 하계·동계 방학 일수 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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