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첫 결혼 나이↑…황혼이혼은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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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지방통계청, 2018년 기준 제주도 혼인과 이혼 10년의 변화
초혼연령 남자 33.7세, 여자 30.8세…남자 2.2세, 여자 2.1세 늘어
이혼 증가율 전국 최고…혼인기간 30년 이상 이혼 2.4배 증가해

제주지역 성인 남녀가 처음 결혼하는 나이가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특히 결혼 후 이혼하는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혼인지속기간 30년 이상 이혼’ 등 황혼이혼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많아지는 초혼연령=24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기준 제주특별자치도 혼인과 이혼 10년의 변화'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혼인건수는 3638건으로, 10년 전보다 193건(5.6%) 증가했다. 하지만 연도별로는 2016년 3705건 이후 2017년 3654건, 2018년 3638건으로 2년 연속 줄었다.

인구가 늘고 있지만 결혼은 줄면서 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를 나타내는 조혼인율도 10년 전에 비해 0.7건 줄어든 5.5건으로 조사됐다.

전체 혼인 중에서 초혼은 2825건(76.9%), 재혼은 829건(23.1%)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평균초혼연령은 남자가 33.7세, 여자는 30.8세로, 10년 전에 비해 남자는 2.2세, 여자는 2.1세 늘었다.

초혼부부 중 여자가 연상인 부부는 18.1%로, 10년 전보다 4.8%p 증가했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424건으로 전체의 11.7%를 차지,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제주가 가장 많았다.

한국 남자와 외국 여자가 혼인한 건수는 365건(86%), 한국 여자와 외국 남자가 혼인한 건수는 59건(14%)로 집계됐다. 혼인한 외국 여자 국적은 베트남(151건)과 중국(100건)이 많았다.

▲조이혼율 전국 최고=지난해 이혼건수는 1607건으로 10년 전보다 29.8%(369건) 늘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한 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인 조인혼율도 2.4건으로 인천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평균이혼연령은 남자가 47.2세, 여자가 44.1세로, 10년 전보다 남자는 3.7세, 여자는 4.0세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50대 후반(55~59세) 이혼은 194건으로 10년 전보다 2.7배, 60세 이상은 136건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혼인지속기간 구성비를 보면 혼인지속기간 20년 이상이 436건(27.1%), 4년 이하가 434건(27%)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혼인지속기간 30년 이상 이혼이 143건으로, 10년 전보다 2.4배나 늘었다.

외국인과의 이혼은 144건으로, 10년 전보다 34.6% 늘었다. 전체 이혼건수 중 외국인과의 이혼 비중은 9%로, 제주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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