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평화의 선율 제주서 울려퍼진다
남북 평화의 선율 제주서 울려퍼진다
  • 김정은 기자
  • 승인 2019.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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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덴바움·제주국제화센터 공동 주최
8월 6~7일까지 ‘린덴바움 콘서트’
남북 문화교량 논의···4·3 애도 울림도
MIT·텐진 줄리어드 음대 교수 등 참여

지난 512일 중국 상해에서 남한 바이올리니스트 원형준과 북한 소프라노 김송미가 협연 무대를 만들어 전세계에 음악으로 하나된 남북을 보여줬다. 이 연주회가 열린 시기는 북한이 2차례나 미사일을 발사한 이후였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이처럼 남북 공동연주회 물꼬를 트기까지 숨은 노력이 있었다. 바이올리니스트 원형준이 린덴바움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이끌며 10년 간 남한과 북한의 합동 연주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2009년 창단한 린덴바움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음악감독 원형준, 이하 린덴바움)DMZ와 독립문 등 세계 분쟁지역에서 콘서트를 개최하며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올해에는 제주국제화센터(대표 송정희)와 공동 주최로 평화의 섬 제주에서 남북 음악교류를 성사시키기 위한 콘서트를 연다.

 

'린덴바움 피스 워크숍&콘서트'를 공동 주최한 원형준 린덴바움 음악감독(사진 왼쪽)과 송정희 제주국제화센터 대표.
'린덴바움 피스 워크숍&콘서트'를 공동 주최한 원형준 린덴바움 음악감독(사진 왼쪽)과 송정희 제주국제화센터 대표.

6일부터 7일까지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홀과 제주4·3평화재단에서 진행되는 ‘2019 린덴바움 피스 워크숍&콘서트는 지속적인 남북 문화교량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워크숍과 평화콘서트를 위해 세계 유수의 대학 전문가와 예술가들이 힘을 합쳤다. MIT의 미디어 랩 학과장이자 작곡가 토드 마코버, 예일대의 도시유키 시마다, 텐진 줄리어드 음악학교 로버트 로스·지안 규·줄리아 글랜, 하버드 의학전문대학원의 박기범 박사, 하버드 법대 출신 김영준 변호사 등이 이번 공연에 함께한다.

6일 제주대 아라컨벤션홀에서 열리는 워크숍 주제는 평화를 위한 지속가능한 문화교량으로, 토드 마코버 교수(MIT)가 현재 진행하는 남북한교향곡(Symphony for the Koreas)’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향후 린덴바움은 교향곡으로 서울과 평양, 미국 등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 박기범 박사를 초청해 북한과 교류 프로그램의 또 다른 성공적인 예를 찾는다.

7일 제주4·3평화재단(제주4·3평화교육센터, 다목적홀)에서 개최되는 평화음악회는 세계적인 음악대학 교수진을 초청해 린덴바움페스티벌 챔버 오케스트라와 콜라보 무대로 구성된다. 또 청소년으로 구성된 골드파스타(조경희·고성제·최형열)’의 공연도 마련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4·3의 아픔을 애도하는 곡이 연주된다.

원형준 감독은 남북한 교향곡 첫 무대가 제주여야 한다문화로 북한과 교류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렵게 때문에 이번 워크숍을 통해서 방향을 찾고, 서로 힘을 모아보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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