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까지 0.29% 상승...전국평균 1.86% 크게 못미쳐
5, 6월은 2개월 연속 마이너스...토지거래량도 급감해
5, 6월은 2개월 연속 마이너스...토지거래량도 급감해
제주지역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올해 상반기 땅값 상승률이 전국 최하위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제주지역 땅값은 지난 5월 5년 10개월 만에 하락 반전됐고, 6월에도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2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제주지역 지가변동률은 0.2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1.86%)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상반기 상승률(2.23%)과 하반기 상승률(2.70%)에 비해서도 급격히 추락했다.
월별 지가변동률 조사에서 제주지역은 지난 5월 -0.13%를 기록하며, 2013년 7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어 6월 지가변동률도 -0.11%를 나타내면서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연간 제주지역 땅값 상승률은 2015년 7.57%, 2016년 8.33%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17년 5.46%, 2018년 4.99%로 상승 폭이 둔화되고 있다.
제주지역 토지거래량도 급감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제주지역 토지거래량은 2만2023필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191필지)에 비해 27.1% 줄었고, 최근 5년 상반기 평균(3만3128필지)에 비해 33.5%나 감소했다.
순수토지거래량은 1만3031필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6624필지)보다 21.6% 감소했고, 최근 5년 상반기 평균(2만352필지)보다 36%나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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