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AS로마전 출격 대기…나니는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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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다섯 시즌 연속 '꿈의 무대'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박지성은 2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올림픽스타디움에서 AS로마(이탈리아)와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르는 맨유의 원정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맨유 구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박지성을 포함한 21명의 선수가 3월31일 오후 로마로 출발했다.

로마 도착 후에는 경기가 열릴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가졌다.

박지성은 최근 세 경기 연속 결장했지만 이번 로마전 출격을 기대할 만하다.

일단 박지성의 경쟁자 중 하나인 나니가 허벅지 부상으로 이번 원정 명단에서 빠졌다.

나니는 지난달 27일 그리스와 친선경기를 치른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빠진 채 부상 치료를 해 왔지만 회복이 더뎌 결국 이번 로마전에도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나니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경기를 비롯해 16강전까지 8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특히 맨유는 AS로마와 조별리그에서도 두 차례 맞붙었는데 나니는 모두 풀타임을 뛰었다.

나니가 명단에서 빠진 것은 박지성에게는 기회인 셈이다.

또 다른 경쟁자인 노장 라이언 긱스도 가벼운 부상으로 컨디션이 정상은 아니다.

맨유 구단은 "(지난달 30일) 애스턴 빌라전에 출전했던 선수 중 마이클 캐릭과 파트리스 에브라, 리오 퍼디낸드, 라이언 긱스는 몸이 완전치 않은 상태다. 그러나 모두 로마 원정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긱스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다섯 경기에 나섰다.

결국 긱스의 몸 상태가 관건이지만 박지성은 이번 로마전에 선발 출전이 아니더라도 교체 투입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박지성은 무릎 부상으로 인한 오랜 재활로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이번 로마전에 출격하면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 소속이던 2003-2004 시즌부터 다섯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게 된다.

한편 맨유는 이번 원정 명단에 수비수 미카엘 실베스트르를 포함했다. 실베스트르가 1군 명단에 오른 것은 지난해 9월 에버턴전에서 무릎 인대를 다친 이후 처음이다.
애스턴 빌라 전에 결장했던 골키퍼 에드윈 판 데르사르도 이름을 올렸다.

스트라이커 루이 사아는 부상으로 빠졌고 대신 17세의 신예 대니 웰벡이 웨인 루니, 카를로스 테베스와 함께 공격 라인에 들어갔다.

미드필더에는 박지성을 비롯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긱스, 안데르손, 오언 하그리브스, 폴 스콜스 등이 포함됐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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