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청 마라톤 동호회 도르미(회장 김창윤)는 지난 27일 회원과 가족 등 4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주시 애월·한림읍 일원에서 하계 마라닉 행사를 개최했다.
마라톤(marathon)과 피크닉(picnic)의 합성어인 마라닉(maranic)은 ‘소풍 가는 기분으로 마라톤을 즐긴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도르미는 이날 ‘제주4·3 바로 알기’를 주제로 한 다크투어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하귀리 소재 영모원에서 출발해 장전리 4·3추모비, 상가리 천년폭낭, 봉성리 자리왓, 월령리 무명천 할머니 생가, 어음리 4·3성 등 제주시 서부지역의 4·3 관련 유적지들을 탐방했다.
특히 오승국 제주4·3평화재단 팀장이 동행해 참가자들이 4·3의 진실을 자세하고, 바르게 알 수 있도록 도왔다.
이날 행사는 다크투어를 마친 뒤 하반기 마라톤 대회 참가와 강원도청 마라톤 동호회와의 교류에 대한 논의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김창윤 회장은 “4·3의 진실을 직접 설명 들으며 이해할 수 있는 매우 유익한 마라닉 행사였다”라며 “앞으로 남은 도내외 마라톤 행사에 많은 회원이 참가해 건강을 챙기고, 뜻깊은 교류의 시간도 가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르미는 2007년을 시작으로 13년째 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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