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상 전 서귀포시의회 의장(76)이 결혼 이주여성과 다문화가족 자녀를 대상으로 이름 지어주기 재능봉사를 펼치고 있다.
28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원 전 의장은 서귀포시와 서귀포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상구) 추천을 받아 2013년부터 매월 1회 정기적으로 결혼 이주여성과 다문화가족 신생아들에게 무료로 이름을 지어주고 있다.
올해까지 총 202명이 원 전 의장으로부터 이름을 선물받았다.
강현수 서귀포시 여성가족과장은 “결혼 이주여성들은 특이한 이름 때문에 사회 적응에 또 다른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원 전 의장님의 재능기부 활동이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한편, 결혼 이주여성들은 한국 이름을 짓기 위해 작명소 등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정확한 의사 전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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