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곡진 역사 속 예술로 핀 민중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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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민제주, 내달 6일까지 ‘민씨연대기’
개관기념전…민중미술 1세대 작가 참여
평화예술·제주작가 초대전 이어서 전시
홍성담 作, 물속에서 스무날1.
홍성담 作, 물속에서 스무날1.

한국민중미술 1세대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제주시 삼도2동 소재 비영리예술공간 포지션민제주는 내달 6일까지 개관기념전으로 민씨연대기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 제목은 황석영 원작의 서사극 한씨연대기’(1985)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포지션민이 지향하고자 하는 정치, 사회, 문화적인 변동양상을 예술 작품으로 담아보고 있다.

민씨연대기는 민중의 삶을 담고 있다.

전시를 기획한 김준기 예술과학연구소장은 이번 전시는 2가지 의미가 있다민중미술 작가들이 분단이라는 한 장면을 미술로 어떻게 풀어나갔는가와 민중이 주도한 횃불을 미술사에서 어떻게 담아내고 있는가이다. 민중의 관점에서 전시를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시에는 김정헌·노원희·민정기·이종구·임옥상·홍성담 등 민중미술운동의 1세대 작가 19명이 참여했다.

 

김정헌 作, 4·19와 이승만 바로보기
김정헌 作, 4·19와 이승만 바로보기

1889년 동학농민운동부터 3·1운동과 독립운동, 제주4·3과 여순항쟁, 4·19와 이승만, 5·18광주항쟁, 노동자 대투쟁, 한반도 평화협상 등을 표현한 작품 속에서 굴곡진 역사를 지나면서도 의 정신을 지켜내 온 이들의 간절함과 동시에 고통과 상처 속에서 꿈과 희망을 찾아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 이어 포지션민제주에서는 제주4·3을 평화예술로 승화시킨 평화예술, 제주지역 미술의 다양성을 살펴보는 제주작가 초대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아울러 이 포지션민제주는 제주를 비롯해 지리산, 서울, 오키나와 등으로도 자리매김 할 예정이다. 포지션민제주가 제주4·3의 정신을 기반으로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예술운동을 매개로 전시를 진행하는데, 이 취지에 공감한 국내외 예술가들이 포지션민지리산’, ‘포지션민서울’, ‘포지션민오키나와를 꾸려갈 예정이기 때문이다. 오키나와에서의 전시관 오픈은 내년 께로 예상되고 있다.

전시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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