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첫 폭염주의보…열대야 6일 연속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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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동부지역 낮 최고기온 33도 육박 전망

지난 27일 오후 제주시 시민복지타운 내 설치된 분수대에서 아이들이 물을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지난 27일 오후 제주시 시민복지타운 내 설치된 분수대에서 아이들이 물을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장마가 끝난 후 제주지역에 무더운 날씨가 기승을 부리며 낮에는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되고, 밤에는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9일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 북부와 동부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넘기는 날이 이틀 연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될 때 발효된다.

29일 제주지역 낮 최고기온은 제주(북부)30.9, 외도 32.2, 오등동 31.5도를 비롯해 성산(동부) 31.7, 구좌 32.9, 수산 32.2도 등 제주 북부와 동부를 중심으로 30~32도의 높은 기온을 보였다.

전날인 28일 역시 제주 북부지역인 제주국제공항 33.5, 외도 33도를 비롯해, 동부지역인 구좌읍이 32.4도를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해(626)에 비해 33일 늦게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기록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해 제주지역은 여름철 평균기온이 25.8도로 평년(2.48)에 비해 1도 높은 무더운 날씨를 보였고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넘기는 폭염도 15일간 발생했다.

또 낮 최고기온이 폭염특보 발령 기준인 35도를 넘긴 날도 9일이나 발생했는데 이는 평년(4.2)의 두 배를 넘어선 것이다.

지역별 여름철 최고기온은 제주(북부)35.3, 서귀포(남부)33.5, 성산(동부) 34.7, 고산(서부)35.5도를 각각 기록했다.

이 중 고산이 82일 기록한 최고기온인 35.5도는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이다.

낮 동안 치솟은 수은주는 밤에도 내려가지 않으면서 열대야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28일 오후 6시부터 29일 오전 9시까지 제주지역 일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6.1, 서귀포(남부) 25.6, 고산(서부) 25.3도로 동부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제주(북부)지역은 23일 밤에서 24일 새벽 사이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난 것을 시작으로 6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서귀포(남부)와 고산(서부)지역도 지난 26일 밤부터 27일 새벽 사이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한 이후 3일째 연속 열대야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제주로 유입된 남서풍이 한라산 등 지형적인 영향으로 푄현상(공기가 고지대를 통과하며 고온·건조해지는 현상)을 일으키고 여기에 강한 햇빛이 더해지면서 제주지역에 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 북부와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한동안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는 무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어린이와 노약자들은 기온이 높은 낮 시간대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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