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더 큰 내일센터, 도민 기대 부응해야
제주 더 큰 내일센터, 도민 기대 부응해야
  • 고동수 기자
  • 승인 2019.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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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더 큰 내일센터(이하 내일센터)’가 내일(1일)부터 참여자를 모집한다. 현재로선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하지만 내일센터는 일종의 청년 취·창업 교육센터라고 할 수 있다. 청년 일자리 기반이 취약한 제주 특성상 도민적 기대가 크다.

오는 9월 24일 정식 출범을 앞두고 제주와 서울에서 참여자 모집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하니 많은 이들이 참여했으면 한다. 만 15세에서 34세 이하의 청년 100명(도내 75명, 도외 25명)을 선발해 최소 6개월에서 최장 2년 동안 취업·창업·창작 등 유형별 심화교육과 인턴십, 실제 창업 준비 등의 교육 훈련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참여자에 대해선 교육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매월 150만원을 지원하는 것도 특이하다. 이 점에서 제주도가 홍보를 강화해 많은 도민과 청년들의 관심을 유도해야 할 것이다.

내일센터 운영에는 올해 34억원, 2023년까지 390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명실상부한 제주 청년 인재의 산실로 자리매김한다면 그 비용이 아깝지 않다고 여겨진다. 그런 만큼 도민적 기대에 부응해야 할 것이다. 도민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아무래도 교육이수자들의 향후 진로일 것이다.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인재를 배출했다면 그 역량을 발휘할 기회와 터전도 있어야 한다.

내일센터에 문을 두드리는 청년들의 가장 큰 관심 또한 일자리일 것이다. 일자리도 없고 기껏 찾은 일자리도 변변찮으면 사업의 효과가 빛이 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국내외 기업체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직무 체험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취업으로 이어지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취업과 연결되지 않고 애써 키운 고급인력이 사장된다면 내일센터의 미래 또한 장담할 수 없다.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위해선 다각적인 창업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내일센터는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원희룡 제주지사의 제2호 공약이다. 센터 개소로 그 공약이 실천됐다고는 볼 수 없다. 그 이후가 중요하다. 지속 가능하고 발전적으로 운영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