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장 화재 신속 대응 시스템 구축
매립장 화재 신속 대응 시스템 구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색달서 자연 발화 빈발
서귀포시, 시설 보강 추진
CCTV 감시 타워 조성
이달 소방설비 공사도
지난 1월 색달매립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1월 색달매립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속보=색달매립장에서 자연발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빈발해 신속한 화재 진압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본지 지적(2019년 1월 14일자 5면)에 따라 서귀포시가 화재 예방 시설 사업에 나섰다.

서귀포시는 총 사업비 9억원을 투입해 오는 12월까지 색달매립장에 화재 예방을 위한 화재 감지기, 스프링클러, 경보 알림장치 등 소방설비를 비롯해 소화전, 수조 등을 설치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서귀포시는 이와 함께 화재를 초기에 발견해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폐쇄회로(CC)TV 감시타워를 설치하고 감시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폐쇄회로(CC)TV 감시타워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8월부터 화재 감지기 등 소방설비 설치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색달매립장은 지난 1월 2단계 매립지에서 자연발화에 의한 화재로 매립지 일부(1500㎡)에 쌓여 있던 폐기물이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다.

당시 불은 진화됐지만 매립지 곳곳에서 매립가스가 지하에서 외부로 방출되고 있어 불이 옮겨붙을 경우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진화 과정에서 소방관 70여 명과 펌프차와 굴삭기, 화학차 등 장비 22대가 투입됐지만 매립장 주변에 소화전이 없어 신속한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앞서 지난해 8월에도 자연발화에 의한 불로 매립지 일부(약 165㎡)를 태운 뒤 2시간20분 만에 진화됐다.

강명균 서귀포시 생활환경과장은 “도심에서 떨어진 색달매립장서 불이 나면 소화전이 없어 신속한 진화에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화재 예방을 위한 시설 보강에 나섰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