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주택가격이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55개월 만에 내림세로 반전된 단독주택가격도 2개월째 하락했다.
31일 한국감정원이 공표한 올해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전달에 비해 0.3% 하락했다.
제주지역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12월까지 소폭 상승세를 이어왔지만 올해 1월(-0.05%) 하락 반전된 이후 7개월째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0.61%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지역이 올해 1월(-0.07%)부터 하락 반전됐고, 서귀포시지역은 지난 3월(-0.01%)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감정원은 “울산, 제주, 경남 등은 지역산업 경기부진에 따른 수요 감소과 신규 공급물량 누적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종류별로는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달보다 0.46% 하락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지수 변동률은 -1.51%로, 지난해 같은 기간(-1.37%)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연립주택 매매가격지수도 0.34% 하락했다. 올해 7월까지 1.16%가 내려, 작년 같은 기간 하락률(-0.58%)를 크게 웃도록 있다.
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도 지난 6월 0.15% 하락한데 이어 7월 들어서는 0.18% 내리면서 하락폭이 확대됐다. 단독주택 가격이 하락한 것은 2014년 11월 이후 4년 7개월 만이다.
단독주택가격은 토지가격이 반영되면서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이어왔지만 최근 토지가격도 내리면서 전반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실제 제주지역 땅값은 지난 5월, 6월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주택종합 전세가격지수도 0.37% 내렸고, 7월까지 누적으로 1.16%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지역 평균 주택매매가격은 3억1222만원, 단위면적당(㎡) 가격은 256만3000원으로 전달(주택 3억1396만원, 단위면적당 256만8000원)보다 소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