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하반기 인사 평가는?
제주도 하반기 인사 평가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성과 창출 일하는 분위기 무게
무더기 고위직 승진 잔치 개선 필요

5일 자로 단행된 제주특별자치도 하반기 정기인사는 민선 72년 차를 맞아 분야별로 성과를 내기 위한 일하는 분위기 조성에 무게를 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3(부이사관) 이상의 실·국장급 무더기 승진 잔치 속에 일부는 새 보직을 신설하거나 유관기관에 파견하는 관행이 여전, 고위직 조직 축소 등 개선도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가 지난 2일 예고한 이번 인사는 3급 이상 9명이 공로연수 또는 명예퇴직을 하면서 인사 폭이 커졌다.

이에 따라 직급승진 인원이 2(이사관) 1, 36명에 달했다.

4(서기관) 승진 후 3년을 넘긴 국장 직무대리와 과장급은 전원 3급으로 직급승진했다.

또 직급승진 대상자가 없어 3년의 승진 연한을 채우지 못한 7명도 3급으로 직위승진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대부분 원희룡 지사를 가까이 보좌했거나 업무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영진 제주시 부시장, 박근수 환경보전국장, 김기범 인재개발원장, 양석하 서울본부장, 김명옥 특별자치제도추진단장 발탁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가운데 농업기술원 인사 적체 해소를 명분으로 태스크포스(TF)팀장을 신설하거나 제주도 고위직의 비대화·다수의 특보 제도 운영에도 유관기관 파견 관행을 일상화, 논란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도민 행복을 위한 생활민원 적극 해결, 민생경제 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문성 제고, 일 잘하는 조직 육성을 기조로 인사를 단행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제주도는 특히 여성 국장급 승진을 비롯해 총무팀장, 더 큰내일센터 등 주요 보직에 여성 공무원을 배치했다.

한편 제주도는 앞으로 민원 해결에 소극적이거나 불친절하고 태만한 직원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는 인사를 시행하는 한편 청렴하고 공정한 도정 운영을 위한 공직자상 확립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연공서열 중심의 근무평가 제도를 탈피하고 조직 내 합리적 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도 시행하기로 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