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소구형 양배추와 기존 양배추를 비교한 모습.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1인 가구 증가와 식생활 변화와 맞물려 소구형 양배추 재배에 대한 연구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소구형 양배추는 무게가 0.7~1㎏ 내외로 기존 양배추(3~4㎏)보다 무게와 크기가 25% 수준이지만, 당도가 높고 잎이 얇아 샐러드용과 간편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소구형 양배추는 칼륨과 철 등 무기물이 풍부하고 위장병에 특효가 있는 비타민U 성분이 다량 함유됐다.
최근 1~2인 가구 증가에 맞물려 소구형 양배추는 대형마트에서 전체 양배추 매출의 12~15%를 차지하고 있다.
제주지역 소구형 양배추는 9월 중순에 심으면 다른 지역에서 수확이 어려운 12월에 생산할 수 있어서 특작형 작물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양배추 과잉 생산과 가격 폭락에 대응해 소구형 양배추를 농가에 보급해 소득 작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역 양배추 재배면적은 1999㏊로 전국의 29%를 차지하고 있다. 생산액은 636억원에 이르고 있지만 과잉 생산으로 가격 하락이 반복돼 새로운 대체 작물 개발이 요구돼 요구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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