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갑자기 쓰러진다면? 실신에 대처하는 법
누군가 갑자기 쓰러진다면? 실신에 대처하는 법
  • 제주신보
  • 승인 2019.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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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한마음병원 3응급의학과 과장
이재성 과장
이재성 과장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었다는 환자들이 많다. 흔히 이런 상태를 실신이라 부르는데, 흔치 않은 일이라 생각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실신을 경험하고 있다. 실신은 일시적인 뇌 혈류의 감소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지만, 특별한 조치 없이 대개 수십 초~수 분 내에 저절로 의식을 회복하는 현상이다. 일생에서 남성의 3%, 여성의 3.5%에서 실신을 경험하며, 이 중에서 3분의 1은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요인들이 실신 발생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다. 실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실신 당시의 상태가 가장 중요한데, 특히 실신한 당사자는 의식을 잃기 때문에 주위 사람의 관찰이 매우 중요하며, 과거의 병력과 복용 중인 약제, 실신이 일어난 자세, 의식을 잃은 시간, 후유증 등도 의료진에게 정확하게 알려야 한다.

실신에서 더욱 중요한 것은 실신으로 인해 외상과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넘어지면서 얼굴이 찢어지거나 치아, 뼈 등이 부러질 수 있고, 운전 중에 실신이 발생할 경우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반복적으로 실신이 일어나는 사람은 반드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실신의 원인으로는 심장신경성 실신이 가장 흔하며, 이차적인 사고를 제외하면 크게 위험한 질병은 아니다. , 심장질환이나 과다 출혈, 지주막하 출혈 등에 의한 실신은 그 빈도가 낮기는 하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원인에 대한 감별이 매우 중요하다.

잦은 실신은 환자의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할 수 있으므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실신의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후 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실신 환자는 내 주변에서 언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르므로 대처하는 방법을 숙지해 당황하지 않고 필요한 조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1)전구증상이 나타나거나 쓰러질 것 같으면 눕거나 앉아서 휴식을 취한다. (2)환자의 의식을 확인한 후 119에 도움을 요청한다. (3)환자가 의식이 있더라도 바로 일으켜 세워 이동하지 않는다. (4)넥타이, 허리띠, 스타킹 등 꽉 조이는 옷 등을 풀어준다. (5)호흡하기 쉽게 옆으로 뉘여 안정을 찾게 돕는다. (6)의식이 있는 경우 다리를 심장보다 높이 올린다. (7), 음식, 약 등을 억지로 먹이지 않는다. (8)피를 내기 위해 손을 따는 등 민간요법은 시행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