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현 더 큰 내일센터장 인터뷰
“조선산업이 부흥했던 스웨덴 말뫼는 조선산업이 망하면서 어려웠던 지역인데 최근 혁신적인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말뫼 시장은 ‘어떤 게 미래 산업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걸 제일 잘 아는 게 청년 세대’라고 말했다. 도시 전체를 청년들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을 도전할 수 있게 구조를 바꿨고, 그 결과가 현재의 말뫼다.”
더 큰 내일센터 김종현 센터장은 스페인 말뫼의 사례를 언급하며 제주도의 청년정책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중장기적으로 취업과 창업을 놓고 보면 100명을 잘 교육시켜 모두 취업 시키면 1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며 “100명 중 10명이라도 기존 기업을 성장시키거나 창업을 통해 100개, 200개, 300개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인재 육성은 다양성의 결합이라고 생각한다. 기존 방식은 혁신이 결여되고 제한적”이라며 “IT를 잘하는 청년과 관광과 숙박을 잘하는 청년, 제주도 밖을 잘 아는 청년과 제주도를 잘 아는 청년들의 결합 정도에 의해 혁신이 가속화 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내년 200명의 청년들이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그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이들이 제주의 혁신을 만들어 갈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들어 주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종현 센터장은 제주에서 태어나 서울대를 졸업했고, 다음(Daum) 제주프로젝트 팀장, NXC 대외사업본부장, 사회적기업 ‘섬이다’ 대표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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