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째 이어지는 폭염…태풍 영향으로 일시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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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보 자료사진
제주신보 자료사진

제주지역에 8일째 어이지고 있는 폭염이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의 영향으로 일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 북부와 동부지역에는 지난달 29일부터 8일째, 서부지역에는 지난달 31일부터 6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또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 남부지역에도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산간을 제외한 제주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폭염주의보는 해당 지역 낮 최고기온이 이틀 이상 33도를 넘길 것으로 전망될 때 발효된다.

지난 4일 제주지역 낮 최고기온은 제주(북부) 30.2도, 외도 33.6도, 서귀포(남부) 31.1도, 남원 32.4도, 강정 32도, 성산(동부) 31.2도, 고산(서부) 32.8도 등 제주 대부분 지역에서 높은 기온을 보였고, 5일 역시 31~33도의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낮 동안 달궈진 열기는 밤에도 식지 않으면서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북부)의 경우 4일 밤부터 5일 새벽 사이 일 최고기온이 24.9도를 기록하면서 열대야가 해소되기는 했지만 지난달 23일부터 12일 연속으로 열대야 현상이 이어졌다.

또 서귀포와 고산지역 역시 지난달 26일부터 열흘째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이번 폭염은 제주로 접근하고 있는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의 영향으로 한 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 오후부터 제주지역은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 전역에 5~40㎜의 비가 내리고 초속 20m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구름으로 인해 강한 햇빛이 차단되고, 강한 바람으로 인해 뜨거운 공기가 밀려나면서 6일 오후부터 기온이 떨어져 폭염특보가 해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태풍이 물러나는 7일 오후부터 날씨가 서서히 풀리면서 다시 기온이 오르기 시작해 8일 오후에는 다시금 폭염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이 물러난 이후 강한 햇빛과 지형적인 영향으로 폭염이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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