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채소 파종 목전인데…사용 가능 제초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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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비트·콜라비 등 제초제 미등록…농가 혼란
제주농협, 대책회의…정부에 신속 고시 요청하기로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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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 월동채소 파종 시기가 다가오고 있지만, 올해 첫 시행되는 PLS(농약 허용물질 목록관리 제도)에 일부 채소의 제초제가 미등록돼 농가의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5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제주지역 월동채소 중 브로콜리, 비트, 콜라비 등 3개 품목에 대한 살균제와 살충제는 직권등록이 돼 있으나, 제초제는 등록이 안 된 상황이다.

현재 농촌진흥청에서 해당 제초제 등록을 위해 성분 시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험 중인 제초제에 대한 안전사용고시는 8월 말에서 9월 초에 고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고시 예정 시기가 제주지역의 월동채소 파종 시기 이후이기 때문에, 그 이전에 사용가능한 제초제가 없어 농가의 혼란이 우려된다.

이에 제주농협은 지난 2일 제주도와 농업기술원, 월동채소 재배 농협 경제 상무와 농약 담당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등록된 월동채소 제초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제주 월동채소에 필요한 약제 성분이 신속하게 고시돼야 한다는 점에 대해 공감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에 오는 15일까지 미등록된 제초제 성분이 등록될 수 있도록 요청하기로 했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현재 농촌진흥청에서 해당 성분에 대한 시험이 거의 완료된 상황으로 파악되고 있다이미 행정적인 절차와 승인만 남은 만큼 농가에서 하루빨리 사용할 수 있도록 농식품부와 농진청에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농협에 따르면 2018년산 기준 제주지역의 비트 생산 면적은 191, 브로콜리는 1495, 콜라비는 274이고 전체 농가 수는 1300여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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