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테마파크 개발사업에 마을 주민 간 갈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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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테마파크 조감도.
동물테마파크 조감도.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이자 람사르습지도시로 지정된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마을이 제주동물테마파크 개발사업을 둘러싸고 마을 주민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는 최근 제주동물테마파크 조성사업과 관련해 선흘2리 마을총회 등 공식 의결 절차 없이 마을이장이 사업자 측과 거액의 마을발전기금을 주고받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성명을 내고 “마을회의 공식 절차 없이 마을이장이 사업자인 대명 측과 비밀리에 체결한 상생방안 협약서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마을이장은 1일 성명을 내고 “마을의 분란이 종식되고 마을이 발전하는 방안을 고민해 협약서를 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이는 궁극적으로 반대 측에게도 이익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마을이장의 이같은 해명에도 주민간의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선흘2리 청년회도 지난 4일 성명을 통해 “마을이장이 독단적으로 사업자와 협약을 체결한 사실은 명백한 해임사유에 해당한다”며 마을 이장의 사임을 촉구했다.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에 찬성하는 선흘2리 찬성대책위원회는 6일 성명을 내고 반대대책위원회의 구성에 절차적 문제가 있다며 해산을 요구했다.

이들은 “동물테마파크 사업을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이 구성한 반대대책위는 향약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효력을 인정받기 어렵다”며 “반대책위원회는 마을의 분란을 더이상 일으키지 말고 자진 해산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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