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공사·에너지공사도 내년 4월…정관상 1년 연임 가능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정에서 임명된 도내 주요 공공기관장들의 임기가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만료를 앞두면서 후임자 인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도 산하 공공기관은 제주개발공사와 제주관광공사, 제주에너지공사 등 지방공기업 3곳과, 출자기관인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연구원과 제주테크노파크,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제주4·3평화재단 등 출연기관 12곳으로 구분된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우선 오는 10월 임기가 만료되는 허영호 제주테크노파크 원장 후임 인선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말 신임원장 선임 추천위원회가 구성되는 등 후임자 인선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허 원장은 민선6기인 2016년 11월 취임했고, 임기 3년 만료를 앞두고 있다.
가장 관심사는 도내 3개 지방공기업 사장들이다. 민선6기인 2017년 4월 취임한 오경수 제주개발공사 사장과 김태익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임기(3년)가 내년 4월 만료를 앞두고 있다.
박홍배 제주관광공사 사장의 임기는 내년 10월까지다. 기관장들의 후임 인선 절차가 통상 2~3개월 정도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개발공사와 에너지공사 사장 후임 인선절차는 내년 초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조례와 정관상 연임(1년)이 가능해 다소 변수는 있다.
아울러 출연기관인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 이안열 원장 임기(2년, 취임 2017년 12월)는 오는 12월, 제주4·3평화재단 양조훈 이사장(2년, 2018년 2월 취임)은 내년 1월,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이은희 원장(3년, 2017년 3월 취임)은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상태다.
이들 공공기관 가운데 제주개발공사와 제주에너지공사, 제주관광공사 등 공기업 3곳의 사장과, 출연기관 가운데 제주연구원 원장, 출자기관인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사장은 인사청문 과정을 거쳐야 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현재 공공기관장들은 전부 초임”이라며 “기관별로 정관들이 다르지만 연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제주도 산하 공공기관장 가운데 김의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사장과 고경대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 오인택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민선7기에서 임명됐고 나머지는 민선6기 때 임명됐다. 또 제주문화예술재단과 평생교육장학진흥원, 문화예술재단의 임기만 2년이고, 나머지 기관들은 모두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