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제주지역에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고수온·저염분수의 연안어장 유입에 대비, 감시체계를 강화한다고 6일 밝혔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지난 1일과 2일 제주항을 기점으로 서쪽 120㎞ 해역, 남쪽 40㎞ 해역 등 총 9개 지역을 대상으로 수온과 염분을 관측했다.
조사결과 조사해역 표층염분은 29.3~30.7psu의 분포를 보여 저염분수 유입 징후는 아직까지 보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연구원은 조사해역 표층수온이 28.2~29.3도 분포로 다소 높고, 앞으로 폭염이 지속될 경우 연안어장의 수온도 함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수온에 의한 육상양식장과 해상가두리 양식장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김문관 해양수산연구원장은 “고수온기에는 용존산소량이 감소해 산소 부족 현상으로 인한 생물 폐사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제주 연안어장 및 육상양식장 사육환경 예찰을 강화하고 고수온 유입에 대비해 단계별 조치상황을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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