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까지 금빛 여정 펼쳐져
15일엔 제주해변공연장서 8·15경축 공연도 예정
제주섬 금빛 축제가 막을 올린다.
2019제주국제관악제·제주국제관악콩쿠르는 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해 9일 간 금빛 여정을 펼친다.
올해 개막무대는 ‘제주’가 테마다. 이날 제주도립서귀포관악단(지휘 이동호)이 제주출신 재일동포작곡가 고창수씨의 ‘3개의 제주민요’를 연주한다. 이어 현존하는 최고의 트럼펫 테크니션으로 꼽히는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의 트럼펫 연주와 카운터 테너 이동규, 도쿄필하모니 클라리넷 종신 수석 조성호의 협연이 이어진다. 이어서 문충성 시인의 시 ‘이어도’에 고승익 작곡가가 음색을 입힌 곡도 연주된다.
9일 오후3시부터 문예회관대극장에서 마련되는 ‘오늘의 관악곡 공연’은 작곡가 5인의 창작관악곡 초연무대로 제주국제관악제의 음악적 생산성을 높이는 기획프로그램이다.
15일 제주해변공연장에서는 8·15 경축공연이 마련된다. 이번 경축공연은 ‘대한민국과 세계’가 테마로 스페인, 벨기에, 프랑스, 한국 팀들로 구성된 제주국제관악제연합관악단과 제주도립합창단, 시민연합합창단(부산 용마코러스, 목포 가곡사랑합창단, 신성여고동문합창단, 카멜리아코러스, 제주남성합창단, 제주장로합창단)이 안익태 작곡의 ‘한국환상곡’을 협연한다.
이날 유럽을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한국출신 젊은 지휘자 아드리엘 김이 지휘를 맡는다.
제주국제관악콩쿠르 역시 최대 규모다. 참가자가 기존 180여 명에서 250여 명으로 늘었고, 금관 5중주 2개 팀, 개인부문 3명 등 제주출신 젊은이들도 참가해 경연에 도전한다.
현을생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장은 “사반세기를 바로 앞에 둔 금빛 관악의 향연인 제주국제관악제가 세계관악역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며 “평화의 섬, 바람의 고장 제주에서 울려 퍼지는 관악제에 제주도민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관악제 기간 동안 세계 정상급 관악연주단이 연주력의 한계에 도전하는 ‘마에스트로 콘서트’와 ‘전문앙상블 공연’ 등은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청소년 관악단의 날’, ‘동호인 관악단의 날’ 등은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또 매일 저녁마다 제주해변공연장과 천지연폭포야외공연장에서 야외공연이 열린다.
김정은기자 kje0317@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