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의 수필가 삶의 관록 글에 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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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빛 노을/김양택 제3수필집

김양택 수필가가 세 번째 수필집 가을빛 노을을 펴냈다. 2012수필과 비평으로 등단한 그는 늦깎이인 만큼 2년에 한번 씩 수필집을 발행할 만큼 열정적이다. 칠순의 수필가가 쓴 글에는 삶의 관록까지 녹아 있다.

수필집은 1부 인생의 하프타임, 2부 가을빛 노을, 3부 고인물을 썩는다, 4부 사노라면, 5부 표현도 하기 나름, 6부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양심으로 구성된다.

작가가 체험하고, 드러내야 하는 속마음을 글들에 담았다.

김길웅 문학평론가는 작품 평설에서 풀은, 뿌리는 온갖 살의와 고통과 상처를 끌어안으면서도 마침내 투명한 이슬의 반짝임으로 살아 있다. 문명의 길을 우회하는 자연의 길은 힘이 세다. 김양택은 시종 열심히 쓰고 있다. 늦깎이로 등단해 수필에 목말라 있는 그에게서 그 풀의 존재감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다고 했다.

표지에는 가을빛 노을이 드리어진 배경을 뒤로하고 나이가 드는 것은 늙어 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 가는 것이다고 쓰여졌다. 작가가 수필집을 통해 하고 싶었던 말들이 압축돼 있는 듯 하다.

열림문화 刊,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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