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풍경 내면화한 시 옮겨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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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살려달라고 하는 일 아니겠나/ 황학주 시집

제주 풍경을 내면화한 시들과 삶을 형상화한 시집이 발간됐다. 황학주 시인이 5년 만에 사랑은 살려달라고 하는 일 아니겠나를 출간했다.

이번 시집은 작가 스스로 제주의 여행자를 자처하며 시인의 눈에 들어온 제주 풍경을 내면화한 시들과 제주 삶을 겨울이라는 개념에 담아 형상화한 시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북촌’, ‘해변 묘지등 제주 43을 시인 특유의 서정적 문체로 담룬 작품이다.

특유의 섬세한 촉수로 그 어떤 주제보다도 사랑을 기저로 할 때 시의 온도를 인간의 체온과 거의 흡사하게 맞춰왔다 할 시인 황학주. 이번 시집은 사랑으로 점철돼 있다. 다만 그 사랑은 달콤하고 아름답기만 한 게 아닌 연민과 동정도 함께 녹아내려 졌다.

이숭원 문학평론가는 시집 평에서 인간의 뼈아픈 고뇌를 매력 있는 미학적 구도로 연금하는 것이 황학주의 장기다. 이 우울한 허무의 미학을 30년 동안 벼랑 위의 성채처럼 완고하게 사수하고 있다. 이번 시집에서도 제주에 사는 시인의 고립과 상처와 외로움은 모호하고 가변적인 삶을 겨울 이미지 속에 독특하게 그려내면서 끝끝내 따뜻한 사랑으로 감싸 안는다.”고 했다.

문학동네,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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