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작업을 제외하고 기계화가 미미한 감자재배 기계화율 높이기 사업이 추진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밭작물 노동력 해소와 인건비 절감을 위해 농업기계화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고 11일 밝혔다.
동부농기센터에 따르면 제주 동부지역은 감자 재배면적이 900여ha(봄감자 105ha, 가을감자 785ha)로 도 전체(1500ha)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감자 수확작업을 제외하고는 기계화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노동력 부족과 증가하는 인건비로 농가에 경영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기센터는 감자 파종기, 수확기, 제초기, 선별기 등 전 과정이 기계화되면 감자 재배면적이 늘어나 일부 월동채소 과잉 문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농기센터는 13일 세화실증포장에서 감자재배 농업인 및 농협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동부지역에 새로 도립된 감자 파종기 시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농기센터는 파종기를 도입하면 관행(1일 1.7ha 19명→2명) 대비 89%의 노동력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시연회 결과를 수합해 기계를 개조하는 등 농업인들이 희망하는 파종기를 내년부터 시범사업으로 보급할 계획”이라며 “감자재배 전 과정에 기계화를 촉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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