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손님 17명이 일산화탄소 중독 의심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12일 서귀포소방서와 서귀포시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8시께 서귀포시 동홍동 소재 한 고깃집에서 식사를 하던 손님 17명이 두통과 어지러움 등 일산화탄소 중독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고압산소치료를 받고 있다.
서귀포시와 소방당국은 환기가 원활하지 않은 공간에서 번개탄을 이용해 고기를 굽다가 일산화탄소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는 해당 업소에 대해 환풍 시설을 보강하도록 시설개수명령을 내렸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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