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전 장관 임명 절차 마무리 예상
문재인 대통령이 8·9개각에서 지명한 7명의 장관급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14일께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국회가 다음 달 2일까지 인사청문회를 마쳐야 하는 가운데 문 대통령은 늦어도 추석 연휴 전에 장관 임명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사청문 대상은 조국 법무·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이다.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 제출 뒤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
국회가 정해진 시한까지 보고서를 송부하지 못할 경우 대통령은 10일 이내 범위에서 기간을 정해 재송부 요청을 할 수 있고, 이때까지 보고서를 보내지 않으면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각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를 조기에 채택, 다음 달 2일 정기국회 개회 전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조국 후보자 지명에 반발, 인사청문 정국 장기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인사청문회 일정을 논의, 가급적 오는 19일부터 30일 사이 청문회를 위한 상임위 가동에 공감을 표시했다.
다만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이날 휴가 일정으로 모임에 불참, 인사청문회 일정은 추후 한국당과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청와대=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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