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부산 아이콘스와 컵대회 일전
정규리그 첫 승 이후 최근 두 경기에서 연속 패배를 당하며 고개 숙인 제주유나이티드가 부산을 제물로 부활에 도전한다.제주는 2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08 삼성하우젠 컵대회 A조 2라운드 경기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컵대회 첫 승과 함께 홈경기 첫 승 사냥에 나선다.
특히 제주를 이끌고 있는 알툴 베르날데스 감독과 부산의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감독, 두 신임 감독의 첫 맞대결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이 모아진다.
황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올 시즌 2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도 부산과의 최근 전적에서 2승 1무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예측할 수 없는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연패 탈출을 다짐한 알툴 감독은 지난 정규리그 성남전과 마찬가지로 ‘조진수-빠찌’ 조합으로 부산 수비라인을 공략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팔꿈치 부상에서 이제 갓 회복한 조진수도 찬스가 주어진다면 특유의 파워플레이로 제주팬들의 성원에 보답한다는 각오다.
황 감독 부임과 함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부산은 최근 경기에서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이고 있다. 또 인천전에서 복귀 골을 신고한 안정환의 연속골도 관심거리다.
지난해 부산에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던 제주가 이번에도 부산을 제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지 아니면 원정 7경기 연속 무승 기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부산이 제주를 상대로 징크스를 극복할 수 있을지, 오늘 저녁 서귀포에서 판가름 난다.<강재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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