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잘 자라도록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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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추진·제주문예재단·송당리 주관
13일 송당본향당서 '마불림제'·'백중제'
소·말 번성 기원하는 제 의식도 진행

장마가 끝난 뒤 습기로 생긴 곰팡이 등을 씻고, 신당을 청소하며 금백조(백주또) 여신의 옷을 바람에 불려 말린다는 의미를 가진 마불림제13일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송당본향당에서 열린다.

마불림제는 제주도가 추진하고, 제주문화예술재단과 송당리가 주관해 마을 주민이 함께 만드는 마을 행사로 진행되고 있다.

매년 음력 713일마다 장마가 끝난 뒤 (곰팡이)’가 핀 신당을 청소하며 여름 농작물들이 잘 자라도록 기원하거나 소와 말이 불어나게(숫자가 늘어나게)’ 해달라는 기도를 드렸던 의식을 재현한다.

각 마을 마다 마불림제를 거행하는 형식이 조금씩 다른데 송당리 마불림제는 백중제와 함께 열린다. 백중제는 소와 말의 번성을 바라면서 올리는 제 의식으로, 예부터 이 지역은 목축문화가 활발히 이뤄졌기 때문에 마불림제보다 백중제가 비중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330분 송당마을 아부오름에서 백중제 시연이 진행된다.

백중제는 각 집안마다 전해오는 방식으로 준비해 온 제물을 차려놓고 간단한 의례를 치른다.

마불림제 외에도 송당마을 공방과 예술인들로 구성된 체험부스가 진행되고, 송당마을해설사와 함께하는 송당마을기행, 당오름 둘레길 걷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제주문화예술재단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제주 전통문화를 복원하고 선조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앞으로 송당을 비롯해 제주마을 전통문화를 복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마불림제 프로그램은 오전 850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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