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관두고 나홀로 수능 올인하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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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1세 이상~만 19세 이하’ 검정고시 응시인원 증가 추세
2018학년도 고교 자퇴자 225명 중 107명 검정고시 위해 자퇴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제주신보 자료사진

김모양(18)은 지난 4월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서 주관하는 2019년 제1회 고졸 학력인정 검정고시에 응시했다. 김양은 학교에서 받는 내신성적으로 상위권 대학에 진학할 수 없다고 판단해 지난해 고등학교를 그만뒀다. 수시 대신 정시에 집중하기 위해 학원과 독서실을 오가며 아침부터 밤까지 수능 대비에 집중하고 있다.

대입에서 수시전형이 차지하는 비율이 70%를 넘어가면서 학교를 그만두고 수능에 올인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수시에서도 내신성적과 교내활동 등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학생부전형(종합·교과)이 대부분이라 고1~2 때 성적이 안 좋은 학생들이 대안 찾기에 나선 것이다. 2020학년도 대입에서 수시 선발 비율은 전체 모집인원의 77.3%을 차지한다.

최근 검정고시 응시자 중에 19세 이하 인원이 증가하는 것도 이런 현상을 뒷받침한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집계한 11세 이상~19세 이하학령기의 검정고시 응시인원을 살펴보면 2018년 제1회 시험에 196, 2018년 제2회 시험에 236명이 응시했다. 지난 4월 실시된 20191회 시험에는 247명이 응시했는데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51명 정도 늘어난 수치다. 20191회 시험에서 만 20세 이상 일반인 응시자는 137명이었다. 검정고시는 연 2회 치러지고 있다.

학업 중단 학생 현황에서도 이런 경향을 엿볼 수 있다. 2018학년도 고등학교 자퇴자 225명 가운데 절반 수준인 107명이 검정고시를 보기 위해 학교를 그만뒀다.

도내 한 일반고 교사는 상위권 학생 중에 급격히 성적이 떨어지진 후 슬럼프를 겪으면서 자퇴를 고민하는 경우도 있다현재 대입의 70%를 차지하는 수시가 역전이 불가능한 구조라서 내신 관리가 필요없는 정시에 집중하는 학생들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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