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고교 기간제 교사 의혹 사실 아니”
제주교육청 “고교 기간제 교사 의혹 사실 아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A고교 시험문제 유출 및 사제간 교제 아닌 것으로 결론“
“B고교 술자리 의혹은 저녁식사서 맥주 한 잔 제공에 불과”
부적절 행위에 대한 파장은 여전...매뉴얼 마련 등 대책 요구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도내 고등학교 기간제 교사가 특정 학생에게 시험문제를 유출한 정황이 있다는 의혹(본지 719일자 4면 보도) 등에 대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13일 밝혔다. 다만 교사와 학생이 단 둘이 학교 밖에서 개인적으로 만나거나, 술을 제공했다는 부분에 대한 파장은 지속될 전망이어서 사제 간 관계 정립을 위한 매뉴얼 마련 등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종필 도교육청 감사관은 이날 A고교의 한 기간제 교사가 특정 학생에게 올해 1학기 기말고사 시험문제를 유출했다는 의혹에 대해 “A고교 기말고사를 일주일 앞두고 해당 교사와 특정 학생이 학교 밖에서 만나는 것을 목격한 학부모가 학교 측에 민원을 제기했다면서 학교 측은 곧바로 교과협의회를 거쳐 시험문제를 전면 재출제했기 때문에 실제 시험문제가 유출될 가능성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 해당 교사와 특정 학생이 몇 차례 개인적인 만남을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이성 간의 교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B고교의 한 기간제 교사가 학생들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저녁식사 자리에서 한 학생의 요청으로 해당 교사가 맥주 한 잔을 주고, 해당 학생이 한 모금 마셨던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문제가 된 두 교사 모두 지난달 학교 측의 권고로 사직처리된 데 대해서는 더 이상 교사로서의 직무수행이 부적절하다는 게 두 학교의 결론이며, 해당 교사들도 수긍했다조사 결과 적절한 처분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내 기간제 교사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연수와 멘토링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