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칠십리, 창단 첫 女바둑리그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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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마지막 14라운드 승리 시 진출 확정
패할 경우 5~6위 팀 경기 결과 지켜봐야
서귀포칠십리 조승아 2단이 3국에서 허서현 초단과 맞붙고 있다. 사진=한국여자바둑리그 제공
서귀포칠십리 조승아 2단이 3국에서 허서현 초단과 맞붙고 있다. 사진=한국여자바둑리그 제공

2019 한국여자바둑리그에 출전 중인 서귀포칠십리(감독 이지현) 팀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제주보와 서귀포시가 공동 창단한 서귀포칠십리는 13일 서울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리그 13라운드에서 1위 부안 곰소소금에 1-2로 패했다.

서귀포칠십리는 조승아 2단이 3국에서 허서현 초단을 상대로 188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지만, 1국과 2국에서 주장 오정아 4단과 김수진 5단이 나란히 패하며 승기를 잡지 못했다.

12라운드까지 리그 3위를 달리던 서귀포칠십리는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성적 76(개인승 22)를 기록, 4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이에 따라 4위가 마지노선인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도 불투명하게 됐다.

정규리그 마지막까지 단 1라운드 만을 남겨둔 현재 4위와 6위의 승차가 단 1승밖에 나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리그 5위에는 13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인제 하늘내린(66·개인승 15), 6위에는 서울 EDGC(67·개인승 20)가 각각 올라 있다.

서귀포칠십리는 다음 14라운드에서 승리하면 2015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짓게 된다.

변수는 졌을 때다. 만약 서귀포칠십리가 14라운드에서 패하고, 하늘내린이 남은 2라운드에서 모두 승리하면 하늘내린이 8승 고지를 밟게 돼 서귀포칠십리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실패로 끝이 난다.

, 서귀포칠십리가 패해도 하늘내린이 2라운드에서 1승만 따내면 진출 가능성이 생긴다. 이럴 경우 두 팀이 77패로 같아지지만, 개인승에서 7승을 앞선 서귀포칠십리가 우위를 점하게 된다.

문제는 이 상황에서 서귀포칠십리가 0-3으로 지고, 6위 서울 EGDC3-0 완승을 했을 경우다. 이때는 양 팀 성적이 77패로 동률을 이루지만, 개인승에서 서울 EGDC1승 앞서게 돼 서귀포칠십리가 후순위로 밀린다.

, 서귀포칠십리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패해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하늘내린이 2라운드에서 11패 이하의 성적을 내고, 서귀포칠십리가 1-2로 졌을 시에는 EGDC가 패하거나 3-0이 아닌 2-1로 승리해야 한다.

만약 서귀포칠십리가 1-2로 패하고, EDGC3-0으로 승리하면 두 팀이 77패에 개인승 23으로 같아지지만 앞서 두 차례 맞대결에서 EDGC에 모두 패한 서귀포칠십리가 후순위가 된다.

서귀포칠십리는 오는 223위 서울 사이버오로와 정규리그 마지막 14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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