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여름휴가, 바닷가 비브리오 식중독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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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수, 제주시 위생관리과

올해 장마와 태풍 등의 직·간접 영향으로 많은 비가 와서 피해를 입은 농민들도 있지만 제주는 가뭄과 물 부족에서 다소 벗어날 수 있었다.

이제 여름 휴가철도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지만 식품안전사고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해 제주도에서는 식중독이 10건 232명 발생해 정신적·육체적 고통과 여행 일정이 취소되는 등 큰 불편을 겼었다.

최근 5년간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 환자의 80%는 기온이 높은 여름철(7~9월)에 발생하고 있고 발생 장소는 음식점, 주요 원인 식품은 어패류로 조사됐다.

또한 비브리오 패혈증은 어패류 섭취나 상처부위를 통해 감염됐으며,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는 8~9월에 환자수의 평균 64%가 발생했다.

따라서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과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리지 않는 건강한 여름을 나기 위해서는 수산물 구매·보관·조리 시 주의가 필요하다.

구매한 어패류는 5도 이하에서 냉장보관 한다. 냉동 어패류는 냉장고 등에서 안전하게 해동한 후 흐르는 수돗물로 2~3회 정도 잘 씻고 속까지 충분히 익도록 가열·조리(내부 85도, 1분 이상)하고, 조리를 시작하기 전과 후에는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철저하게 손을 씻는 게 중요하다.

칼과 도마는 전처리용과 횟감용을 구분해 사용하고 사용한 조리도구는 세척, 열탕 처리하여 2차 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식중독 3대 예방요령을 준수한다면 건강한 여름과 휴가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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