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건, 제주시 축산과
지난 3월 21일부터 동물보호법이 강화됐다. 제주에서도 최근 반려동물 관리소홀로 인한 인명사고가 발생하고, 목줄 없이 돌아다니는 유실·유기견 때문에 도민과 관광객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등 사회적 문제가 되고 반려견에 대한 안전관리 및 보호자 처벌 강화 요청이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
제주시는 산책 훈련이 부족한 반려동물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궁금한 반려인을 대상으로 ‘매너 있게 산책하는 반려동물’이라는 주제로 오는 17일 오전 10시 제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산책 시 반려동물 행동제어 방법과 공공장소에서 지켜야 할 예의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산책훈련은 반려인과 반려동물 모두에게 필요하다. 반려인은 산책이란 하고 싶은 대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놀이가 아니라는 것을 훈련을 통해 알려줘야 한다. 집에서부터 바깥 공간에 나가기까지 짧은 간격으로 나란히 걷는 연습을 하고 어느 정도 훈련이 됐을 때 사람이나 다른 개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서 걷기 연습을 하는 등 조금씩, 천천히, 자주 훈련 횟수를 늘려야 하므로 반려인의 인내심이 요구된다.
목줄 없는 개가 자유롭고 행복할 거라는 생각으로 목줄을 풀어놓는 것은 오히려 반려동물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동이며 소중한 반려동물을 잃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한다. 목줄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자 생명줄이다. 반려동물의 안전을 위해서도 필수인 목줄을 풀지 말고 놓지도 말아주기를 부탁드리며, 반려동물과 매너 있게 산책하는 반려인들이 늘어나기를 기대해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