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을 물리치는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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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후, 제주감귤농협 연동지점장·심리상담사/논설위원

요즘 제주도민사회가 불안하다. 한창 열정적으로 제주 발전을 위하여 몸 바쳐 일할 나이에 농민운동가 출신과 40년 민주화 외길 인생을 걸어온 두 의원을 보냈다. ‘다음은 누구 차례지’라는 불안감이 엄습해 온다. 이때 불안에 시달리는 도민을 위한 마음 정리 법을 써달라는 의견이 전해져 왔다. 이 무더운 여름날 불안이 만든 쓸데없는 걱정에서 벗어나는 여행을 떠나보자.

사람은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에 불안감을 느끼고 인간관계나 다가올 미래, 때로는 자기 자신조차 마음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 잠 못 이루곤 한다. 금세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은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결국에는 항상 걱정거리가 많은 사람이 되어 버린다. 친구든 점쟁이든 다 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 사람들로부터 답을 얻지는 못한다. 그래서 상대방이 어떤 말을 해주어도 확신을 얻지 못하여 계속 확인하려는 마음만 커져간다. 당신이 원하는 확신과 진실은 어디에도 없다.

여러분은 스스로의 선택을 정확히 알고 인생의 주인은 오롯이 나 자신임을 받아들이는 연습을 해야 한다. 자신의 선택에 집중하고 선택의 내용을 명확히 하는 인식 자체가 필요하다. 여러분만의 진실한 선택은 여러분의 불안을 잠재우는 데 도움을 준다. 불안은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한테서 전염되기도 한다. 불안감에 떠는 사람들이 공통된 행동은 불안해질 때마다 ‘자기 탓’을 하는 것이다. 불안감은 건강마저 앗아간다. 뇌가 스트레스받으면 장도 스트레스받는다. 불안감이 팽팽한 사람은 몸까지 해치기 마련이므로 우리 모두 불안함과 조급함을 떨쳐버려야 한다.

불안감을 떨쳐버리는 마음 정리 법을 소개해보면 ▲손톱만 한 불안감이 전체를 갉아먹는다. 고로 생각하지 않으면 불안은 사라진다 ▲불안감이 생길 때 남을 칭찬하는 암시가 효과적이다. ▲과잉반응이 과잉 불안으로 이어진다. ▲복잡하게 뒤엉킨 불안을 풀어내는 방법은 여러 가지 암시를 사용하여 자신의 변화를 즐겨야 한다. ▲남을 의식하면 자신감은 사라지니 부족함이 오히려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

상대방의 기분을 생각하면 불안해진다.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다 보니 공황상태가 오고 “뭔가 해줘야 되겠다.”라고 생각하면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의 기분을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 맞는 역할을 해내고 자신은 산산조각이 나버린다. 내가 정하는 인생 코스가 진정한 삶이므로 타인의 동의가 필요하지 않다. 스스로 자신의 장점을 보기 시작하면 많은 장점을 찾을 수 있다. 지금은 단지 자신을 개선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을 만족시켜가며 동의를 얻을 필요가 없다는 사실만 기억하면 된다. 불안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잠을 설친다. 잠자리에서 불안한 것들이 떠오른다면 ‘주목받는 내 모습’을 주문으로 외워보자. 올라오던 불쾌감이 내려가며 쉽게 잠이 온다.

이제 명심하자. 주목하기 어려운 불안은 없다. 구속에서 벗어나 현실을 직시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부정하지 말고 ‘지금을’ 바꿀 수 있는 키워드를 찾아야 한다. 남을 위해 살지 말고 순수하게 나 자신을 위해 살아갈 때 점점 자신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세계를 체험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수많은 불안과 걱정은 결코 남이 해결해 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반드시 본인 스스로가 풀어 나가야 하고 풀어나갈 수밖에 없는 과제이다.

Trust yourself! 자신을 믿고 견디면 큰 즐거움이 큰 성공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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