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주년 광복절 제주출신 독립유공자 6명 포상
74주년 광복절 제주출신 독립유공자 6명 포상
  • 김두영 기자
  • 승인 2019.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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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강평국 선생
故 강평국 선생

조국 독립에 기여한 제주출신 항일운동가 6명이 독립유공자에 선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제주출신 독립유공자 6명이 건국훈장과 건국포장, 대통령 표창에 추서됐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고(故) 김한정 선생이 건국훈장 애국장에, 고(故) 강평국 선생과 현호옥 선생은 건국훈장 애족장에 각각 추서됐다.

또 고(故) 배창아 선생과 김태근 선생은 건국포장을, 고(故) 이원영 선생은 대통령 표창을 각각 추서 받았다.

김한정 선생은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리 출신으로 1925년 제주청년연합회 집행위원으로 활동하고 1928년 9월 신인회에 가입했으며, 1930년 9월 제주도사회운동자 간담회를 개최했다가 체포됐다.

1931년 5월 제주에서 비밀결사 조직에 참여해 선전 책임자로 활동한 김 선생은 같은해 6월 제주도 소년운동지도자 간담회를 개최해 소년·부인·농민문제를 협의했고, 같은 해 9월에는 조선일보 분국장으로 활동하다 체포돼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강평국 선생은 제주시 일도1동 출신으로 1919년 3월 1일 경성여자고등학교보통학교 재학 당시 기숙사 동기생 최정숙 등과 함께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해 시위행진을 벌였다.

또 고 선생은 1924년 제주도 조천부인회 발기인, 1926년 제주여자청년회 집행위원, 1927년 일본 동경 동부노동조합 부인부위원, 1928년 근우회 동경지회 집행위원과 정치문회부 위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초등교육과 계몽활동을 통한 여권신장과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헌신했다.

현호옥 선생은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출신으로 1933년 2월 일본노동조합전국협의회 오사카지부에 가입, 같은 해 도호쿠구 남해고무공장 분회원, 1934년에는 화학노조 부인부 책임자로 활동하다 체포돼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배창아 선생은 애월읍 하귀리 출신으로 1933년 일본 오사카 일본노동조합전국협의회 활동에 참여하던 중 폭력행위 처벌에 관한 법 위반으로 징역 6월을 선고받았다.

김태근 선생은 조천읍 함덕리 출신으로 1933년 4월 부생종으로부터 비밀결사함덕독서회를 결성할 것을 권유받고 이에 참여해 동지를 모집하는 등의 활동을 하다 이듬해 체포됐고, 1941년에는 군에 대한 유언비어를 퍼트린 혐의로 체포돼 금고 6월을 선고받았다.

이원영 선생은 서귀포시 월평 출신으로 1918년 10월 김연일 등과 함께 법정사 항일운동에 참여해 활동하다 체포돼 벌금 30만원을 선고받았다.

강평국 선생 등 6명이 독립유공자에 선정되면서 제주출신 독립유공자는 189명으로 늘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5일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독립유공자와 유족, 도민, 학생 등 8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갖는다.

이날 경축식에서는 독립유공자에 대한 포상과 나라사랑 글짓기 우수 입상자에 대한 시상을 비롯해 광복회 제주도지부 합창단과 제주출신 성악가 강혜명의 공연, 귀일중학교 학생댄스팀의 독도 플래시몹 등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경축식에 앞서 이날 오전 9시에는 조천만세동산 애국선열추모탑에서 각급 기관·단체장과 광복회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참배 행사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