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 심하면 담석증 발병 위험 3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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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이 심할 경우 다른 사람에 비해 담석증 발병 위험이 3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제주대학교병원 외과·의료정보팀 소속 공동 연구팀(허규희·김영규 교수, 권오성 박사)은 이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제주대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초음파 검사 등을 받은 성인 중 과거 담낭절제술·간염 이력이 없는 7886명을 대상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 유무, 연령층과 담석증 발병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심하면 지방간이 없는 사람에 비해 담석증 발병 위험이 3.1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60대 이상 연령층은 20~40대보다 담석증 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방간 등급은 초음파상 간 밝기 등을 기준으로 나누는데, 지방간 정도가 가벼운 1등급 환자의 담석증 위험은 지방간이 없는 사람의 1.48배였고, 2등급(중증도) 1.86배, 3등급(중증) 3.1배 등으로 확인됐다.

또 연령대별 담석증 위험은 50대가 20~40대의 1.175배였고, 60대가 2배, 70대 이상은 2.4배로 증가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김영규 교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심하고 나이가 많을 수록 담석증 위험이 높아져 지방간 등급과 나이가 담석증 발병의 독립적 위험요인임을 확인했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주기적인 운동을 통해 비알코올성 지방간 등급을 낮춰 담석증 발생을 줄이는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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