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탐라대 이번엔 "새 주인 나오나"
옛 탐라대 이번엔 "새 주인 나오나"
  • 좌동철 기자
  • 승인 201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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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미국 LA에 있는 영화·음악전문 단과대학 유치...시찰단 9월 현지 방문
옛 탐라대학교 전경. 제주도는 미국 LA에 있는 영화·음악전문 대학 유치에 나섰다.
옛 탐라대학교 전경. 제주도는 미국 LA에 있는 영화·음악전문 대학 유치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옛 탐라대학교에 미국 LA에 있는 영화·음악전문 단과대학 유치에 나서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말 미국 LA 현지에 있는 해당 대학을 방문, 유치 활동을 벌인 결과, 오는 9월 대학 관계자들이 옛 탐라대를 방문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제주도는 대학 관계자들의 방문에 맞춰 연내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분교를 유치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외국대학 유치를 위해 탐라대 건물과 부지를 무상 임대해주고, 투자진흥지구 지정을 통해 세금 감면 등 행정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또 건물 리모델링 등이 필요한 재원은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협조해 주기로 했다.

제주도는 해당 대학(분교)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해 왔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난해 말 미국 LA 현지 방문을 통해 대학 측과 지속적으로 메일을 주고받으며 유치 활동을 벌여왔다”며 “대학 시찰단의 방문에 맞춰 협약을 체결해 영화·음악계열의 전문 단과대학을 유치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2016년 416억원을 들여 서귀포시 하원동에 있는 탐라대 부지(31만2217㎡)와 건물 11개 동을 동원학원으로부터 매입했다.

이는 서귀포시 하원마을 주민들이 1996년 마을공동목장을 헐값으로 제공해 탐라대가 건립됨에 따라 도가 다시 매입해 대학을 유치해달라고 요구한 데 따른 조치다.

제주도는 지난 3년 동안 중국과 캐나다, 미국 등을 방문해 외국대학 유치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에는 세계 100위권 대학 총장에게 메일을 보내 무상 임대와 지원 방안을 홍보했다.

제주도는 그동안 폴리텍대학과 세계환경대학원, 호주 NMIT, 미국 킹스팍대학(Kings Park University), FAO(유엔식량농업기구) 세계수산대학, 북경영화대학 등 국내외 대학 유치에 발 벗고 나서왔다.

양윤경 서귀포시장은 산남 유일의 대학인 탐라대에 제주대학교 의과전문대학원 유치를 추진해왔다.

탐라대는 학교법인 동원학원이 1997년 4년제 종합대학으로 설립했으나 경영난으로 제대로 운영되지 못했다. 결국 교육부는 2011년 부실대학 구조조정 차원에서 탐라대와 제주산업정보대를 통폐합하라고 명령했다.

교육부는 탐라대 부지와 건물 매각금액은 2012년 개교한 제주국제대학교의 교비로 전입시키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