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보는 전기차 선도도시,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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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민, 제주특별자치도 저탄소정책과

제주는 지난 2013년 전국 최초 전기차 민간보급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전기차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도내 전기차 등록 누계는 1만7101대인데, 이는 도내 실제운행차량 중 4.42%를 차지합니다. 전국 총 차량 중 전기차 비중은 0.31%로, 제주는 전국 평균보다 14.2배 이상 높은 비율을 차지하면서 전기차 보급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7년간 전기차 민간보급을 하면서 대수도 많지만, 제주다운 데이터도 쌓여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읍·면·동별 전기차 소유자수인데, 2018년 12월 말 기준으로 애월읍이 7.3%로 가장 많습니다. 차례로 노형동 7.2%, 이도2동 6.4%입니다. 2018년 주민등록인구 통계와 비교하면, 내림차순으로 노형동 8.1%, 이도2동 7.2%, 연동 6.2%입니다.

읍·면·동별 전기차 소유자수는 주민등록인구 외에도 연령대별 인구도 영향을 받습니다. 도내 전기차 소유자 연령대는 50대 30.6%, 40대 27.4%, 60대 19.9%인데, 읍·면·동에서 해당 연령대 비중이 클수록 전기차 소유자가 많은 경향이 있습니다.

전기차 소유자의 데이터 분석이 필요한 이유는 바로 충전인프라입니다. 2020년부터 개인용 전기차 충전기 보조금이 일몰 예정됨에 따라 공공 전기차 충전인프라가 확산될 전망입니다. 과도기 속에서 민간 전기차 충전 사업자의 수익 창출과 전기차 소유자의 충전 편의성을 잡기 위해서는 데이터에 기반한 충전 인프라의 합리적인 입지 선정이 필요합니다.

전기차 보급에서 더 나아가 데이터를 활용한다면, 전기차 타기 가장 좋은 도시를 선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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