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렌터카 교통사고 하루 평균 48건
제주지역 렌터카 교통사고 하루 평균 48건
  • 좌동철 기자
  • 승인 2019.08.1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제조합 보험처리 결과…초보운전 및 장롱면허 등 운행 제한 필요
렌터카 사고. 제주신보 자료사진
렌터카 사고. 제주신보 자료사진

제주지역 전체 교통사고 중 렌터카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면서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5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렌터카 교통사고는 ▲2016년 526건(사망 7명·부상 947명) ▲2017년 521건(사망 7명·부상 879명) ▲2018년 513건(사망 6명·부상 905명)이 발생했다. 올 들어 4월까지 렌터카 사고는 196건이 발생, 1명이 숨지고 318명이 다쳤다.

도내 전체 교통사고 중 렌터카 사고 비중은 2016년 4434건의 11.9%, 2017년 4378건의 11.9%, 2018년 4239건의 12.1%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제주지역 렌터카 공제조합에 접수된 지난해 렌터카 교통사고는 1만7563건에 사망 6명, 부상 5724명으로 경찰에 신고 된 사고 건수보다 34배나 많았다.

제주도자동차대여사업조합에 따르면 공제조합의 보험처리 기준으로 하루 평균 48건의 렌터카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급증한 이유는 길도 잘 모르는 상태인데 여행에 들떠서 과속으로 운전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또 초보운전이나 운전경력이 없는 ‘장롱 면허’를 소지한 20대들이 렌터카를 대여하면서 교통사고 원인이 되고 있다.

실례로 운전이 미숙한 이들이 렌터카를 대여하면서 차량을 제어하지 못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거나 산간도로에서 커브를 제대로 돌지 못해 도랑에 빠지는 사고는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

초보 운전자들이 면허증 취득 후 도로운전 연습을 목적으로, 혹은 대도시보다는 안전할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에 제주지역에서 렌터카를 운행했다가 대형 교통사고를 유발하고 있다.

장정호 자동차대여사업조합 사무국장은 “렌터카 과잉 공급에 초보나 장롱면허 운전자들도 손쉽게 저렴한 가격에 렌터카를 빌리면서 교통사고 증가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렌터카 대여 시 실제 운전경력을 증명할 수 있는 보험가입증명서 제출과 렌터카 최고 속도 제한장치 의무화 등이 필요한 실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6단계 제도 개선 과제로 렌터카에 최고 속도 제한장치(시속 90㎞ 예정) 설치를 의무화하는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제출한 가운데 지난 6월 국회 행안위를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