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유의 것 끈끈한 애정으로 그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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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 밥상/김영기 동시조·김천정 그림

엄마 아빠/그리고 나/형아 누나/다섯 꽃잎//밥상에 둘러앉으면/피어나는 웃음꽃//활짝 핀/무궁화처럼/꽃이 되는 우리들//.’(동시조 꽃잎 밥상중에서)

정통적인 3장 시조를 기본으로 한 단시조를 엮은 시집이 발간됐다. 김영기 시조시인이 동시조집 꽃잎 밥상을 출간했다. 치열한 시 정신과 작가정신으로 자칫 잃기 쉬운 제주 고유의 것을 끈끈한 애정으로 그려내고 있다.

제주 토박이로 그동안 9권의 동시·동시조집을 펴냈고, 시조집을 발간하며 전통 시조 양식을 이어오고 있으며 모교인 광양초등학교에서 글짓기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일까 시는 어린이들의 섬세한 감수성과 순수한 마음의 창이 동시조에 그대로 녹아내렸다.

특히 이번 시집은 제주적인 소재를 다양하면서도 동심의 시선으로 표현하고 있다. 시인이 어린이들 가슴속에 동심을 담아주려는 마음이 묻어나 있어 시어 하나 하나에 행복함을 느낄 수 있다.

김영기 시조시인은 이 행복함과 사랑이 녹아 내린 65편의 동시조를 5개의 묶음으로 엮었다. 첫 묶음에는 모든 사랑이 싹트고 자라는 가정에서 가족 사랑을, 둘째 묶음에서는 사랑의 실천 장소인 학교에서 친구와의 사랑을 실었다. 셋째 묶음에서는 자연의 생태 사랑을 실어 우리가 자연을 떠나서는 살 수 없음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넷째 묶음에는 우리말과 한글 사랑을, 다섯째 묶음에는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무궁화와 태극기 등을 통해 느껴보도록 했다.

아침마중 刊,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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