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범 시장 “봉개 매립장 쓰레기 반입 막지 말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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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통해 호소...음식물 처리시설 이설 2021년 가능
16일 제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 중인 고희범 제주시장.
16일 제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 중인 고희범 제주시장.

제주시 봉개동 주민들이 오는 19일부터 봉개동쓰레기매립장에 쓰레기 반입을 전면 금지시키겠다고 공표한 가운데 고희범 시장이 주민들에게 사과하며 쓰레기 반입을 저지하지 말아 줄 것을 호소했다.

하지만 쓰레기 반입이 금지될 경우를 대비한 관련 대책은 전혀 마련하지 않은 채 주민 협조에만 매달리고 있어 봉개동 주민들이 이에 반발할 경우 쓰레기 대란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고 시장은 16일 제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쓰레기 처리 시설 때문에 고통을 겪어 온 봉개동 주민들에게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며 “무엇보다도 봉개동 주민들과 약속한대로 2021년 10월 31일까지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을 이설할 수 없게 된 데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고 시장은 이어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의 이전 계획은 제주도에서도 중앙 절충에 최선을 다했지만 기획재정부의 적정성 검토 등 행정절차에 시일이 소요되면서 지난달에야 국비 확보가 결정, 2023년 상반기에나 이설이 가능하게 됐다”며 “봉개동 주민들의 불만이나 걱정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인구 50만이 넘는 대도시 제주시가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 시장은 봉개동 주민들이 겪고 있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악취제어 안개분무 시스템 구축, 낡은 탈취시설 교체, 탈취약액 시설 추가 설치, 가림막 설치 등 악취 저감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외에도 고 시장은 “음식물 쓰레기 등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하고 1회용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분리 배출을 제대로 해주시는 일만으로도 스레기 문제의 절반을 해결할 수 있다”며 제주시민들도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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