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와 함께 시간 보내…일본·북한·국내 현안 등 정국 구상 관심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 하루 연차휴가를 사용,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에 머물며 휴일까지 휴식을 취한 후 18일 오후 청와대로 복귀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따른 경제 비상 상황 등을 고려, 당초 예정됐던 여름 휴가를 취소하고 지난달 주말을 이용해 1박2일간 가족들과 함께 제주에서 보낸 바 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16일 노모를 찾아뵙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올해 91세의 고령인 모친의 건강을 염려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시간을 함께 보내려 하고 있다. 지난해 성탄절 전날에도 양산 사저에서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오전 북한이 발사체 두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하자 관련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휴가 기간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일본을 향한 메시지를 내놓은 만큼 일본 정부의 태도를 지켜보면서 앞으로의 대응 방안을 구상한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 문제와 북미 비핵화 협상, 국회 인사청문회 정국 등에 대해서도 고민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 대통령의 연가 일수는 올해 21일 중 3.5일만을 사용, 17.5일을 남겨놓고 있다.
청와대=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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