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천연동굴 20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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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동굴연구소, 올해 8월 조사
제주 천연동굴 탐사·조사·연구보고서 발표
道 발표보다 48개 많아···조사 연구 필요성
“보존·연구 등 관리 미흡···정밀측량 등 필요”
제주도동굴연구소가 발표한 천연동굴계 분포도 그림.
제주도동굴연구소가 발표한 천연동굴계 분포도 그림.

제주지역 천연동굴이 총 209개로 확인됐다.

제주도동굴연구소(소장 손인석, 이하 연구소)는 올해 8월까지 조사를 마친 제주지역 천연동굴 탐사·조사·연구 보고서를 18일 발표했다.

연구소가 1975년부터 올해 8월까지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지역 천연동굴 분포현황은 총 209개다. 이 가운데 용암동굴이 178, 해식동굴이 31개로 나타났다. 행정구역상 제주시에 천연동굴은 총 128개이며 이중 용암동굴은 117, 해식동굴 11, 서귀포시에는 총 81, 용암동굴 61, 해식동굴 20개가 분포하고 있다.

이는 제주도가 최근 발표한 문화재 지정동굴 15개소, 비지정동굴 146개소와 비교, 48개가 더 많은 것으로, 천연동굴 갯수는 조사가 진행됨에 따라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인석 소장은 현장을 중심으로 문헌자료와 탐문조사연구는 계속되면서 천연동굴 개수는 계속 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40여 년 간 천연동굴 조사를 진행하고, 제주도와 각 읍면동에 보고서를 배포했지만 지금까지 제주도가 천연동굴에 대한 보존과 활용법 등을 연구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손 소장은 새로운 동굴을 발견하기 위해서 지질과 지질공학적으로 가능성이 있는 지역과 취약지역에 대해서도 계속적인 현장조사와 수색이 필요하다하지만 행정에서는 동굴 관리실태에 대한 인력이 부족한데다 전문성까지 떨어져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소는 천연동굴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하기 위해서 동굴지질공학, 지구물리탐사, 3D정밀측량, 지반조사 등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또 환경보존, 각종 개발 사업, 지반 안정성 검토 등 지하의 정보제공을 위해 제주지역 천연동굴에 대한 동굴지리정보시스템(Cave Geo graphical Information System)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제주지역 연안과 부속도서에 형성된 해식동굴에 대해서 동굴의 등급과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학술조사가 필요하며 그 결과에 따라서 해안관광자원화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제주도동굴연구소는 1975년부터 제주지역 동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전문 연구기관으로 2003년에는 문화재청이 진행한 제주도 천연동굴 일제조사 조사기관으로 활동하며 보고서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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