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개동매립장 쓰레기 처리 대란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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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개동대책위, 19일 오전 집회 열고 수거차량 진입 저지

제주시 봉개동 일부 주민들이 19일부터 봉개동매립장의 쓰레기 반입을 전면 금지하면서 음식물쓰레기 처리 대란이 현실화 되고 있다.

봉개동쓰레기매립장주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19일 오전 5시부터 봉개동매립장 입구에서 집회를 열고 음식물쓰레기수거차량을 진입을 막아섰다.

이번 사태는 봉개동 음식물자원화센터를 202110월까지 사용을 만료하는 계약을 제주시와 대책위 간 체결한 가운데 이를 대체하기 위한 서귀포시 색달동에 건립되는 제주광역음식물류 처리시설이 오는 2023년에야 준공을 하기 때문이다.

대책위가 매립장 입구를 막으면서 이날 새벽 각 지역 클린하우스에서 음식물쓰레기를 수거해 온 수거차량들은 매립장으로 들어가지 못해 주변 도로에 차를 세워놓고 대기 중이었다.

 

제주시에 따르면 봉개동 음식물자원화센터에선 제주시 19개 동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반입량은 150t이다. 음식물 쓰레기 수거차량은 24대로 이들 차량은 하루 2차례 음식물 쓰레기 수거에 나서고 있다.

김재호 주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은 봉개동폐기물 처리 시설은 1992년부터 현재까지 27년간 제주의 쓰레기를 처리했다봉개동 주민들은 공익적 이유에서 세 번의 연장협약을 체결했지만, 행정이 또 다시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세 번의 연장도 모자라 다시금 연장을 요구하고 있는 행정의 현실에 주민들은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주민 동의 없는 연장 사용을 결사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제주시 관계자는 쓰레기 처리에 우려가 없도록 현장에서 주민들 설득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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