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청비제주농촌문화상’ 제정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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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익, 농협제주지역본부 농촌지원단

제주농협은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제주농업을 대한민국 최고로 이끌어온 선도농업인을 발굴하기 위해 올해 ‘자청비제주농촌문화상’을 처음 제정하고 시상한다.

안병욱 철학박사는 “농부는 태양과 같이 일어나서 뼈가 휘도록 열심히 일하고, 수고하고 공들인 만큼 결실을 가져다준다고 굳게 믿으며, 씨앗을 심었다고 당장 열매가 열리는 것이 아니라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기다릴 줄 안다”고 해 이런 마음을 농심(農心)이라 정의하고 그 세 요소를 근면·정직·기다림이라고 했다.

이런 농부의 순수한 마음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원동력이 됐다. 특히 제주는 불리한 지리적 여건에도 불구, 보릿고개와 같은 극한의 빈곤상황을 극복해 오늘날 같은 잘사는 제주를 만들기까지 수많은 농업인들의 피땀 어린 노력들이 있었다. 이런 분들을 발굴해 시상함으로써 그 공을 지역사회에 널리 홍보하고 귀감으로 삼아 나가려고 한다.

‘자청비농촌문화상’은 제주도에 전해 내려오는 서사무가 ‘세경본풀이’의 주인공으로 파란만장한 삶을 통해 하늘에서 오곡씨를 가져와 사람들의 삶을 풍족하게 해준 농사의 신 자청비를 기념해 명명했다.

시상은 농업기술, 농업경영, 문화복지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하며 9월 말까지 신청을 받아 심사 후 11월에 시상할 계획이다.

앞으로 이 상이 제주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드높인 농업인들에게 존경심과 자긍심을 심어주고, 제주농업 경쟁력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도민들의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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