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희생자 유족·주민 위해 찾아가는 체험 교실
4·3희생자 유족·주민 위해 찾아가는 체험 교실
  • 김정은 기자
  • 승인 2019.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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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평화재단, 23일 표선생활체육관서 운영
놀이패한라산 4·3마당극 ‘조천중학원’등 공연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은 23일 오전 10시부터 표선생활체육관에서 ‘2019년 찾아가는 4·3문화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사진은 놀이패한라산의 4·3마당극 ‘조천중학원’ 공연 모습.

제주4·3희생자 유족과 지역주민을 위해 직접 찾아가는 문화체험 교실이 처음으로 마련돼 눈길을 끈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23일 오전 10시부터 표선생활체육관에서 찾아가는 4·3문화체험교실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행사는 4·3희생자와 유족을 직접 찾아가 지역 내 문화·교육시설을 활용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유족과 주민들이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4·3희생자유족회(회장 송승문)4·3희생자유족회 서귀포시지부(회장 강윤경)가 나서서 행사 진행을 위한 도움을 줬다.

다채로운 공연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에서는 문화공연으로는 놀이패한라산의 4·3마당극 조천중학원이 준비됐다. 70여 년 전 4·3당시 조천중학원 출신들이 증언한 내용을 바탕으로 3·1 발포, 민관총파업, 검거된 교사들, 학생들의 시위 등의 역사를 마당극으로 펼쳐낸 공연이다.

또 낭푼보리밥 만들기 및 시식, 고추양념장 만들기로 구성된 낭푼밥 공동체등 체험교실도 진행된다.

4·3의 아픔과 황폐화로 먹고살기 어려웠던 당시 한 낭푼에 밥을 나눠먹으며 제주의 공동체적 삶을 재현하고 나눔과 공유의 기회로 승화시키는 자리다.

양조훈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4·3의 아픔을 겪었던 유족들을 직접 찾아가 가까이에서 위로하고 지역주민과 함께 즐거움을 나누기 위해 처음 시도했다앞으로도 유족회와 협력하면서 도내 다양한 곳에서 행사가 열릴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