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삼성, 두 시즌 만에 4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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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이 두 시즌 만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삼성은 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더블더블을 작성한 테렌스 레더(34점.17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LG를 96-90로 제압했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 달 30일 1차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2005-2006 시즌 정규리그 2위로 4강에 직행한 이후 2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삼성은 6일부터 5전 3선승제로 정규리그 2위 전주 KCC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강혁이 1차전 발목 부상으로 2차전에서는 벤치를 지켰지만 삼성은 식스맨 이원수와 이정석이 강혁의 공백을 잘 메우고 두 외국인 선수가 골밑을 장악하면서 경기를 지배했다.

LG는 '매직 히포' 현주엽이 과감하게 골밑을 돌파하고 오다티 블랭슨과 석명준이 3점포를 잇따라 꽂아 넣으면서 1쿼터 중반까지는 삼성과 대등하게 맞섰다.

하지만 삼성은 1쿼터 종료 1분28초 전 이원수의 3점포에 이어 레더의 버저비터 3점슛으로 쿼터를 23-18로 리드한 채 끝내며 앞서 나갔다.
삼성은 기세를 몰아 2쿼터에서 LG와 점수를 크게 벌렸다.

LG 용병 블랭슨과 캘빈 워너가 각각 5점, 2점에 그치고 현주엽의 슛이 잇따라 림을 외면한 사이 삼성은 레더와 빅터 토마스가 15점을 합작하고 박영민이 3점포를 두 방이나 꽂아 넣은 데 힘입어 52-32로 전반을 마쳤다.

삼성은 3쿼터 초반 이정석이 3점슛까지 터뜨려 55-32, 점수를 23점까지 벌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LG의 막판 반격도 있었지만 삼성은 이원수의 외곽포와 토마스의 활약으로 고비를 잘 넘겼다.
LG는 3쿼터 후반 현주엽과 석명준, 워너의 연속 득점으로 3쿼터 종료 25.6초를 남기고 59-69까지 추격했다.
4쿼터에서도 LG는 블랭슨과 이현민이 3점슛을 각각 두 개씩 넣으면서 경기 종료 1분44초 전에는 80-86까지 점수를 좁혔다.

삼성은 하지만 바로 반격에 나서 토마스가 원핸드, 투핸드 덩크슛을 잇따라 터뜨린 뒤 31.6초 전에는 자유투 두 개마저 침착하게 성공, 90-82까지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창원=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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