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노점상 부부 무면허 만취 차량에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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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끝나고 택시 기다리다 참변
화물차 운전자, 0.185% 만취 상태
지난 21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교통사고 현장. 사진=서귀포소방서 제공.
지난 21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교통사고 현장. 사진=서귀포소방서 제공.

중문색달해수욕장 인근에서 과일장사를 하며 생계를 이어가던 70대 노부부가 술에 취한 운전자가 몰던 트럭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 부부는 일을 마치고 택시를 기다리다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후 8시께 중문색달해수욕장 인근에서 김모씨(53)가 몰던 1t트럭이 인도로 돌진하며 또다른 김모씨(75) 부부 등 4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김씨 부부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또 함께 택시를 기다리던 강모씨(54·)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과 함께 있던 20대 남성은 다행히 몸을 피해 화를 면했다.

이들은 일을 마치고 인도에서 택시를 기다리던 중 달려오던 1t트럭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트럭 운전자 김씨는 무면허에 혈중알코올농도는 0.185%로 만취 상태였다.

운전자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사고를 낸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혐의로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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